조명탄

최민우 ·

하늘에 떠오른 저 붉은 빛을 봐라 혼란스러운 그늘 밑 모두가 장님일 때 나는 항상 빛을 갈망했다 그런데 어째서 내가 바라던 빛은 이토록 붉은가

장님들이 눈을 뚜고 사방이 붉게 물들 때 나는 등 뒤로 쏟아지는 포성 속에서 다시 어둠을 찾아 달린다